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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 sub!

wat sub! - 책,책 원투 check!

책 책 , 원투 check!

이번에 소개할 책은 크라센의 읽기 혁명이다. 읽어보면 좋은 책이지만, 사실 이런 책들은 빠르게 흡수하면 된다. 결국에는 책을 읽자는 아이디어 하나로 진행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 된다. 책을 읽으며 새로운 정보를 섭취하고자 하면된다. 오늘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이게 아니다. 어차피 이런 이야기를 끌어갈 사람들은 너무 많다.

책 보유량과 도서실 개방 시간은 도서 대출에 각각 영향을 미친다. 책 공급이 20프로 증가하자 대출되는 책은 10프로 증가하였고, 도서관 운영 시간이 20프로 늘어나자 책 대출 양이 17프로(고등학교)와 3.5프로(초등학교)씩 증가하였다고 한다. 출처-라모스,크라센(1998)
공급이 수요를 창출한다. 책이 있는 환경에서 책을 읽게 된다. 그 환경을 제공하는 곳이 바로 도서관이다. 무료로 앉거나 기대어서 책을 읽는다. 반납의 수고만 감당한다면 2주간 빌려갈 수 있다. 여기까지는 정말 아무말 대잔치이다. 왜 책을 읽어야 하는가? 환경이 책을 읽게 만드는데. 우리가 굳이 스마트폰을 들여다보지 않고 책을 봐야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똑똑해져야 한다.

사회가 점점 발전하고 있다. 더 높은 지적 수준을 요구하며, 끊임없는 자기 계발을 요구한다. 사회에 발 맞추기 위해서는 개인은 뛰어야 한다. 걸음마 단계의 아이에게 뛰라고 할 수 없다. 단계를 밟아나가야 하는데, 지식에서는 그게 책이다. 그림책에서부터, 전공, 철학 그리고 고전까지. 글자(text)를 읽어내고 맥락(context)를 파악하는 과정이 빠르고 정확해야 한다. 이것이 지적 수준의 정의다. 기술을 창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술의 발전을 따라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결국에는 뛸 수 있어야 완주를 알 수 있고, 뛸 수 있어야 더 빠르게 뛸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보는 수능시험도 이와 맥락이 같으나, 약간의 변질이 있다. 이 부분은 나중에 다루기로 한다. 크라센은 환경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래서 저번 시간에 ‘실태 조사’라는 명목하에 생각의 탄생을 요약했으므로 이번에는 ‘도서관 실태 조사’를 해보려고 한다.
첫번째로 도서관 현황이다. 통계청을 방문하여 확인할 수 있다. 도서관은 공공을 위한 공간이다. a먼저 눈에 들어오는 항목은 '공간을 누가 관리하는가' 이다. 1관당 직원 수는 평균적으로 15명이다. 그 중에서 사서 자격증 보유자는 평균적으로 6명이다. 아무래도 전국통계여서 약간의 허점은 있다. 경기도 항목만 보면 1관당 직원수는 20명인데, 사서 자격증 보유자는 6명이다. 도서관을 관리하는 목적의 사서가 전체 직원의 30~40프로를 차지하고 있다. 해석해보면 분류 체계를 알고 있는 사람은 이 정도면 충분하고, 나머지는 책의 관리가 아닌, 말그대로의 공간을 관리하는 사람들로 구성될 것이다. 그러면 나머지 60~70프로 사람들을 어떻게 구성해야 할까? 도서관의 유지 및 보수를 위해 필요한 인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인원들은 그 공간을 어떻게 이끌어나갈지 고민하는 사람들로 채워져야 한다.
단순 노동자는 자원봉사를 활용해서 충분히 활용가능하다. 시간의 구성을 조금 더 일반인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쪼개면 된다. 경험상 도서관 봉사가 중,고등학생의 경우 방학 때 몰린다. 단순 노동의 목적이, 빠진 책을 다시 넣는거라면, 시간 충족이 아닌, 열람실에서 공부하다가 40분에 한번씩, 빠진 책들 다시 채워 넣는걸로 하면된다. (이 부분은 통계치에 맞게 수정할 수 있다.)학원 스케줄이 있을테니, 월수금, 화목토 로 휴관 날짜에 알맞게 나누고, 시간대도 알맞게 나누면 된다.
만약 정말 인력이 부족하다면, 이 파트타임 스케줄을 그대로 적용해서 지역 내 임금 노동자를 고용하면 된다. 물론 정년을 보장할 수 없지만, 이 정도의 업무 강도에 돈을 벌 수 있는 것이라면, 주부들도 아이들이 학교에 가있는 동안 시도해 볼 수 있는 직업이 된다. 물론 인사관련 문제가 발생해 담당 직원의 일이 많아진다.

왜냐하면 똑똑해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저 환경을 구축하고, 와서 책을 읽으세요! 라고 소리쳐도 된다. 그렇지만 도서관에서 기획 사업을 추진하면서 조금 더 다가가야 한다. 실제로 그런 사업들이 다양하게 추진되고 있다.아이들에게 도서관에 대한 흥미를 높이기 위해 영화 관람을 매주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지만 결국 본질은 책 읽기이다.
첫번째로 생각해낸 방법은 책 리뷰이다. 크라센은 읽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했지만, 거기서 멈추면 독자가 하는 것이 없다. 독자는 작가의 생각을 받아들이는 수동적인 존재에서 멈춘다. 스스로 생각해보고, 써봤을 때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도서관에서 이런 것들을 투고 형식을 받는 것이다. 받고 괜찮은 독자의 글을 주마다 선정해서 인터뷰를 진행해보는 것이다. 이렇게 신선한 컨텐츠를 기획해 볼 수 있다. 시민들이 와서 능동적인 활동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명사들이 와서 강의를 하는 것도 좋지만, 사실 시립 도서관 예산으로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
두가지 부분에서 예산 부족을 지적할 수 있다. 천번째로는 도서 구매비용이다. 크라센이 말했듯이 도서 공급이 계속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서 이 부분 예산 편성이 중요하다. 말 그대로 나머지 비용으로 이런 기획안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이럴거면 독립 서점을 차리는 게 더 현명한 방법일지도 모른다.


지난 2월 혜화 근처 독립 책방을 방문했다. 책방 이음과 동양 서림 두곳을 갔다. 이음은 조금 더 공간의 사용을 커뮤니티 활동에 집중했다. 책들은 빼곡히 모여 있는 곳과 책상이 있는 곳의 공간 구분이 확실하게 되어있다. 동양 서림은 시와 나머지로 공간을 구성했다. 1층 2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층은 시를 제외한 책들이 구비되어 있다. 모든 책들이 있다. 2층에는 정말 주인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시 카테고리가 가득 채우고 있다. 필사도 할 수 있고, 앉아서 시를 읽을 수 있다. 그렇게 공간을 구성한 것도 색다르게 느껴졌다. 어쩌면 독립 서점만 할 수 있는 공간 구성일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공공도서관도 이런 시도를 해보면 사람들이 더 관심있게 지켜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퍼니플랜 통계자료에 의하면, 3곳 중 2곳에서 인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약 60프로의 독립 서점에서 손님들에게 좌석과 와이파이를 제공한다. 공공 도서관도 그런 공간으로 발전해야 하지 않을까. 조금 더 공공 도서관이 능동적으로 운영되었으면 좋겠다. 이런 이벤트가 필요해서 하는게 아니라 지역 커뮤니티에 이런 활동을 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시도해 보는 것이다. 그랬을 때 예산 유입도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아웃 풋이 나온다면, 인 풋은 자연스럽게 따라 온다.



P.S. 통계청 자료 하이퍼 링크http://kosis.kr/statHtml/statHtml.doorgId=113&tblId=DT_113_STBL_1028309&vw_cd=MT_ZTITLE&list_id=113_11316&scrId=&seqNo=&lang_mode=ko&obj_var_id=&itm_id=&conn_path=K1&path=%25EA%25B5%2590%25EC%259C%25A1%25C2%25B7%25EB%25AC%25B8%25ED%2599%2594%2520%253E%2520%25EB%25AC%25B8%25ED%2599%2594%2520%253E%2520%25EC%25A0%2584%25EA%25B5%25AD%25EB%258F%2584%25EC%2584%259C%25EA%25B4%2580%25ED%2586%25B5%25EA%25B3%2584%25EC%25A7%2580%25EC%2597%25AD%25EB%25B3%2584%25EB%258F%2584%25EC%2584%259C%25EA%25B4%2580%25ED%2598%2584%25ED%2599%25A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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