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y tune (18) 썸네일형 리스트형 stay tune!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Le Monde Diplomatique)를 읽어봤다. 어렴풋이 어딘가에서 철자 교정을 세밀하게 하기로 유명한 언론사라고 들었던 기억이 있는 언론사다. 읽고 나서 텍스트의 밀도가 너무나 높아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무거운 이야기들을 가볍게 이야기하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상당히 역설적인 느낌인데, 다시 말해서 차원이 다른 글을 경험했다. 글쓰기의 한계. 블로그에 있는 글을 볼 때마다, 작가라고 하는 전문가 집단에 비해, 한참은 모자란 글의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심리학에서 유명한 실험이 있다. 3~4살 짜리 아이들은, 종이컵에 가득 물을 채워넣고, 그것을 각각 다른 병에 넣으면, 병의 모양에 따라 물의 양이 달라진다고 말한다. 아무리 앞에서 같은 양의 물이 다른 병에 들어가는 모.. stay tune! 아무 생각도 하고 싶지 않다. 격하게 느끼고 있다. 썼다가 지웠다가를 반복하고, 그럼에도 시간은 반복되지 않은 채 흘러가고. 요즘 많이 나태해졌다는 느낌을 받는다. 뭐하는 건지 모르겠다. 근무적으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기도 하고, 여러가지 사정이 생기다 보니 일에 집중하기가 어렵다. 확실히 새로운 환경이 주는 신선함도 있지만, 그만큼 익숙함이 많이 파괴되는 것 같다. 격하게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다. 익숙하지 않았던 것들에 익숙해지려고 하다보니 내 스스로가 무너지는 것 같다. 예컨대 한가지 일에 집중하는데 익숙해졌다가, 갑자기 동시에 여러 일을 처리해야 한다. 그런 점들이 사실은 부단히 노력해도 시간이 걸리고, 그 시간 속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다. 결국에는 이또한 지나가겠지만, 뭔가 쉽지 않.. stay tune! - 방법론 수정하기 이전에 1분기 결산을 내면서 플라톤의 국가를 읽겠다고 선언했었다. 이후 계속해서 이를 검토했다. 아무래도 철학서적은 그냥 읽을 수가 없다. 일단 두껍다. 두껍다는 것은 읽는 데에만 2주 이상이 소요된다. 이해하는데 하루 일과를 또 소모하게 되고, 그렇게 잠식당한다. 좋은 의미의 잠식이기는 한데.. 두려움이 앞선다. 일단은 피케티의 21세기 자본론을 먼저 읽어보았다. 경제학은 고전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안을 먼저 공부해도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경제의 원리 자체는 같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불평등에 대해서 조금 심도있게 바라보고 있다. 수학도 다시 하게 되어서 머리가 띵하지만, 다 다음주까지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리고 논어나 사기열전을 마음챙김 훈련의 일환으로 읽어보려고 한다.. stay tune! - wish list 값어치가 있다. 아이패드 구매 기획서를 쓰고 난지 어언 2개월이 지났다. 물론 아이패드 프로 2세대를 사서 나름 잘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조금 더 내 삶에 들어왔을 때, 내가 만족스럽게 썼을 때를 기준으로 리뷰를 하고 싶어서 리뷰가 계속 미뤄지고 있다. 그래도 이번 기회를 이용해서 막간 아이패드에 대한 내용을 조금 다뤄보려고 한다. 일단 사고 나서 지인들에게 받았던 제일 많은 질문은 ‘컴퓨터랑 달라?’였다. 물론, 다르다. 나처럼 핸드폰이 안 좋은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화면을 오래 봐도 눈이 아프지 않고, 밝기에 맞춰서 자동으로 밝기 조정이 된다. 이 부분도 신기했던 점이, 정말 밝기에 딱 맞게 조정된다. 한 번도 기능에 대한 의심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기능들을, 최적의 속도에서 뒷.. stay tune! 음악 어떤 음악을 좋아하는가. 일단은 진중하게 다가서고 싶다. 아무래도 가장 내 삶 가까이에 있어서가 아닐까. 어딘가를 가더라도 항상 귀에 이어폰을 듣고 음악을 들으려고 한다. 중,고등학교때는 그게 강박으로 갈 정도로 심했던 것 같다. 뭘 들어야 공부가 된다고 생각했다. 선생님의 말을 더 들어야 했던 걸까. 인강을 더 들어야 했을까. 일단 음악을 들었던 건 실패였다고 생각한다. 애초에 그 실패는 공간에 있었던 것 같다. 유현준 교수의 책에서 이런 말이 나온다. 요즘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작다고. 내가 정말 그랬다. 내 방이 고1때 처음 생겼다. 그전까지는 공부방의 형태로 누나가 내 방에 와서 공부를 했다. 구조가 상당히 특이했던 것 같다. 나는 내 방에서 잠도 자고, 공부도 했다. 잘 안 했던.. stay tune! 좋아하는 일 2계속 고민했던 것 같다. 좋아하는 일의 반대편에는 잘하는 일이 있다. 그 중에서 선택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좋아하는 일이 취미의 영역이라면, 잘하는 일은 노동의 가치에 영역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돈을 벌려면 잘하는 일을 해야되고, 취미로서 좋아하는 일을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어떤 일을 인생에서 끝까지 한다고 했을 때, 단순히 좋아한다 혹은 잘한다로 끝나지 않는다. 축구를 예로 들면 이해가 쉽게 간다. 90분동안 죽을 때까지 뛴다. 일주일에 한번씩은 1시간 반을 말그대로 죽도록 뛰어다니는 이 행위를 어떻게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는가. 고통을 즐기는 취향이 아니고서야 말이 안된다. 더군다나 직업은 말그대로 그 사람의 인생이다. 정년이 보장되지 않더라도 10년 혹.. stay tune! 어렸을 때 아침조회가 있었다. 운동장에 나가서 새천년 체조를 하며 맑은 공기를 마셨다. 그리고 교장선생님의 훈화 말씀을 들으며 운동화로 흙을 파냈다. 벌써 까마득해진 것 같다. 이게 늙어가는 건가 싶다. 그래도 국민학교는 아니다. 그때는 체조나 스트레칭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었다. 말랐기에 근육이 없었고, 그래서 근육을 풀어준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몰랐다. TV에서 선수들이 허벅지 뒤를 잡으며 경기장에 드러눕는지 궁금했다. 근육이 올라왔다는데.. 상당히 뻣뻣했고, 그것이 주는 불편함도 상당했지만, 개의치 않았다. 너무 뻣뻣해서 뻔뻔해진 것 가다. 펀펀(fun fun)해졌더라면 좋았을 텐데... 무슨 소리인가 이게.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스트레칭은 중요하다. 그것만 잘해도 운동 다했다고 생각한다. 시작.. stay tune! 좋아하는 일 좋아서 한다. 마음이 끌린다. 그래서 잘하고 싶다. 그래서 내게 필요한 것들이 있다.나에게는 아직까지 이 정도로 내가 빠져들었던 일이 없었던 것 같다. 일이 있으면 휴식이 있고, 휴식 속에는 취미가 있다. 취미와 일이 어떻게 나눠지는건지 모르겠다. 취미를 떠올릴 때 우리는 좋아한다는 것에 집중한다. 일은 돈의 지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결국 돈 받고 하는 것이니깐. 그래서 결국 일에 대해서 생각할 때는 내 가치가 어느 정도인가에 집중하게 된다. 그래서 돈 벌려고 일한다. 그걸 어떻게 부정할 수 있겠는가. 근데 돈 많이 벌려면 내가 존재하지 않는다. 휴식이 줄어들고, 취미가 살아지는데, 어떻게 내가 좋아하는 일이 끝까지 살아남아서 내 돈벌이가 되어주겠는가. 그래서 돈을 벌려고 일을 하더라도 취.. 이전 1 2 3 다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