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 sub!

wat sub! - 잼

토토실 2019. 3. 27. 12:16

원인을 찾는데 55분을 쓰고, 문제를 해결하는데 5분을 쓰겠다.-알버트 아인슈타인

  조직문화는 근본원인이 아니라 결과물이다. 만약에 사장이 오늘6시 퇴근을 하면, 팀장이 6시쯤 됐을때, 아 됐고, 야근해야 되니깐 밥이나 먹으러 가자! 이게 조직문화다. 이게 현실이다. 눈치가 보이고, 오늘 계획이 회사에 뭉게진다.

경쟁이 문제다.

  사장이 두 부서를 계속 비교 평가 해버리면, 두 부서장들이 서로 척을 지게 된다. 서로의 영업에 도움 되는 걸 안한다. 저쪽 보다 사장에게 더 좋은 평가를 받아야 하니깐. 해주면 내가 못한다고 생각할테니깐. 경쟁을 안하면 발전을 못한다고 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숙고하지 못한 경우 발생한다. 경쟁만을 변수로 썼을 때는 그렇게 보인다. 경쟁의 반대는 협력이다. 협력을 하면 후퇴해야 한다. 그러면 우리가 만든 사회도 사실은 미련하기 짝이 없는 것이다. 서로 자연 상태에서 경쟁하면서 살면 되는데, 굳이 법 안에서 서로 상생하게 만들었겠는가?

  여기까지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이다. 이 말 하자고 글을 쓰기에는 전기가 너무 아깝다.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가 문제다.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는 공간이 바뀌어야 되고, 행동이 바뀌어야 한다. (주)솔빅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두 부서를 한 사무실에 운영하고, 가운데에 복사기와 정수기, 화장실과 휴게실, 칸막이도 다 낮춰버렸습니다. 한달동안 서로가 말도 하고 안부도 묻는다. 그다음에는 월요일 주간회의를 같이합니다. 그렇게 3개월쯤 후에 ‘우리 이거 그쪽 클라이언트에 같이 제안해보는게 어때요?’ 물론 첫술에 배부를 수 없지만, 이런 변화가 결과를 이끌어냅니다. 문화가 바뀌어야 성과가 바뀐다. 성과가 나서 문화가 바뀌는 경우는 없습니다. 사람은 경쟁과 압박보다. 즐거움과 의미를 가질 때 더 잘 일할 수 있습니다.

네덜란드에서 자전거를 택배로 보냈더니 사고가 자꾸나서, 티비박스에 자전거 그림만 살짝 넣어서 배송했더니 사고가 80프로 줄었습니다.

  참고로 구글에서도 이런 식으로 공간을 편집한다. 자꾸 옆구리를 찌르는 것이다. 벚꽃을 보면 옆구리가 시리듯이, 열린 생각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사람들에게 이렇게 하라고 명령하지는 않았다. 배고프면 먹을 것을 찾게 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가는 것이다.

사람들이 너무 극단적인게, 돈을 안 볼 수 없다. 

  핵심은 돈이 1옵션이 아니다. 1옵션은 재미다. 남녀노소, 나이 불문, 재밌어야 한다. 돈을 벌려면, 내가 유일해야 한다. 남을 찍어누르고 내가 우월하다는 걸 증명해야 한다. 그래서 경쟁이다. 그러면 자연히 도태되는 사람이 발생하는데, 우리가 그런 존재인지 반문하고 싶다. 뒤로 처진다고 버릴만큼 풍족한지, 인간이 원래 도구적 존재인지.

그래서 자연스럽게 협력을 찾게 만드는 것이다. 그런 환경을 조성해서. 그러니 시무식에서 창의적인 마인드를 가져봅시다! 라고 외치지 말고, 창의적인 환경 조성을 해주고 변수를 조금씩 조정하면서 즐기면 된다. 그래야 창의적인 결과가 나온다. 돈이 아니라, 웃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