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y tune

stay tune!

토토실 2019. 3. 2. 20:34

좋아하는 일

좋아서 한다. 마음이 끌린다. 그래서 잘하고 싶다. 그래서 내게 필요한 것들이 있다.나에게는 아직까지 이 정도로 내가 빠져들었던 일이 없었던 것 같다. 일이 있으면 휴식이 있고, 휴식 속에는 취미가 있다. 취미와 일이 어떻게 나눠지는건지 모르겠다. 취미를 떠올릴 때 우리는 좋아한다는 것에 집중한다. 일은 돈의 지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결국 돈 받고 하는 것이니깐. 그래서 결국 일에 대해서 생각할 때는 내 가치가 어느 정도인가에 집중하게 된다.

그래서 돈 벌려고 일한다. 그걸 어떻게 부정할 수 있겠는가. 근데 돈 많이 벌려면 내가 존재하지 않는다. 휴식이 줄어들고, 취미가 살아지는데, 어떻게 내가 좋아하는 일이 끝까지 살아남아서 내 돈벌이가 되어주겠는가. 그래서 돈을 벌려고 일을 하더라도 취미는 잃으면 안된다. 끝까지 살아남아서 내 최후의 보루가 되어줬으면 좋겠다.
그래서 ‘좋아하는’ ‘일’은 아직 못 찾았다. 이 블로그가 꼭 오래오래 유지되어서 그 챕터를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좋아하는 사람

좋은 관계를 맺고, 좋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 사람을 만나보니 그게 느껴진다. 진심의 영역보다는 그 사람의 본성의 영역, 관점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마다 들고 있는 프레임이 다 다른데, 잘 안 바뀐다. 바꾸라고 강요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좋은 사람과 더 좋은 이야기 나누려고 노력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요즘 느끼는 것은 주변 사람들이 나에게 해주는 만큼 못해줬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타인에게 어떤 것도 요구하면 안된다. 실망하니깐. 대신 나는 지인들에게 최대한 많은 것들을 해주려고 한다. 근데 여기서 발생하는 괴리감이 있다. 나는 항상 소비되는 것 같다. 내가 좋은 사람만 만나는 것은 아닌데서 기인한다. 그래서 채워지는 부분은 소비에 비해 적다고 느낀다. 그래서 이렇게 살다가 죽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데.. 후회 안할 자신은 없다. 그래서 조금 더 내 자신에게도 엄격해 지고, 타인에게도 엄격해지려고 한다. 안그러면 내가 무너질 것 같다. 그렇다고 요구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냥 그런 사람이구나.’하고 관계에 마침표를 찍어버리고 새로운 관계, 문장을 써내려가며 되는 것 같다.